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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구단주된다





이마트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며 프로야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신세계 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구단 SK와이번스를 전격 인수한다.

25일 프로야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K텔레콤과 금명간 SK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1995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470억원에 인수한 점,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적정가를 2,000억원으로 책정한 점을 고려하면 2,000억원 이상이 전망된다.

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과거부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쇼핑의 중심 축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같은 방침으로 지난해 이마트 점포 리뉴얼에 전체 투자금액의 30%를 쏟기도 했다.



국내 스포츠 시장에서 프로야구 종목이 도심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 삼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신세계는 현재 삼성라이온즈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라이온즈 창단 당시부터 야구단은 자손들이 나눠서 가지도록 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3대 주주임에도 사실상 야구단 경영에는 참여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SK와이번스 인수 작업을 통해 삼성라이온즈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2000년 3월 창단했다. 1990년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운영을 포기하며 7구단 체제가 되자 프로야구단이 없던 SK그룹이 쌍방울 전체를 인수하는 대신 선수단을 개별 계약으로 영입하고 기존 구단으로부터 선수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SK 와이번스를 창단해 8구단 체제를 유지했다. SK와이번스는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 등 창단 이래 대부분을 강팀 지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엔 51승92패로 창단 이래 최저 승률(0.357)을 기록했다. SK와이번스는 2018년 영업이익 9억3,000만원, 2019년에는 영업손실 6억1,770만원을 기록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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