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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종인, 감히 어디서…" 비판에 김근식 "시정잡배류 막말…예의 갖추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두고 '이적행위'라고 날을 세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선을 넘었다"고 맹비판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과 관련,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니 한심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원식 의원님, 당대표 출마 앞두고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나"라며 "정치가 말로 하는 예술이지만, 말로 망하는 것도 정치"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후궁, 일베 등 정치권 막말 논란이 최근인데 집권당 중진이 직접 나서서 야당 대표에게 '제버릇 개못준다'니"라면서 "정치에도 예의가 있고 품격이 있다"고 거듭 우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 교수는 또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이든, 검토든 지금의 논란은 문 정부가 문제되는 파일을 공개하고 삭제이유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라면서 "이슈의 본질은 회피하면서 말꼬투리만 잡고 과거정권 탓하면서, 이젠 그것도 모자라 당대표 나온다는 중진이 야당대표에게 시정잡배류의 막말까지 서슴치 않으니, 참 한심하다"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성형주 기자


아울러 김 교수는 "제가 우 의원님과 같은 사람되기 싫지만, 경고의 의미에서 우 의원의 말을 그대로 우의원에게 돌려보내겠다"면서 김 위원장을 향했던 우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김 교수는 "아무리 당 대표 출마가 급하고 친문결집이 필요해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예의는 갖춥시다"라고 썼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이번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국내적으로는 에너지전환정책으로 원전을 폐쇄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도 했다.

이같은 김 위원장의 주장에 청와대는 곧바로 법적 조치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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