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게임스탑' 종목으로 거론된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028300)가 약세다.
2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64% 하락한 35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의 에이치엘비는 2.28% 내린 9만 4,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국내 개인 투자자 단체가 반(反)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가운데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는 각각 14.51%, 7.22% 상승 마감했다. 두 종목은 양대 증시의 공매도 잔액 상위 1위 종목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국내 증시의 환경이 달라 ‘한국판 게임스톱의 현실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개인의 풍부한 자금을 고려하면 반 공매도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면서도 “한국은 공매도 제한이 1년 가까이 지속 중이고, 숏 스퀴즈를 유발할 투기적 공매도의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주가 상승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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