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이 다음달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동훈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는 다음달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맡는다. 통상 협회장 자리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과 LG의 임원들이 번갈아가면서 맡았다.
협회는 오는 3월 중으로 이사회·정기총회를 열고 정 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임명한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구체적인 취임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 사장은 지난 2018년 3월 제7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직과 겸임하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최주선 사장에 자리를 물려주고 용퇴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지난 2007년 6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계의 유대강화 및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단체다.
협회엔 180여개의 디스플레이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1대 협회장은 고(故) 이상완 전 삼성전자 사장이 맡았고 이후 권영수 LG 부회장,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동건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역임해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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