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8일 진행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30분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와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 결과 백 전 장관은 직원들을 질책하면서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봤다.
앞서 백 전 장관은 검찰에 출석해 이러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간부 3명과 관련해서도 백 전 장관은 “아는 바가 없다”고 반복했다고 알려졌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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