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9일 오전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기아차(000270)로 조사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기아차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8일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14.98%나 하락한 8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도 3.01%나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약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에 힘입어 기아차는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1.97% 오른 8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 종목은 금호석유(011780)다. 금호석유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주목을 받고 있다. 소위 ‘조카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도 금호석유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 다만 금호석유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장보다 1.15% 내린 25만 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배터리 계열사인 세방리튬배터리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세방전지(004490)가 매수 3위를 나타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한국항공우주(047810), 효성티앤씨(29802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기아차였다. SK케미칼(285130)이 매도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005930), 효성티앤씨, 빅히트(352820), 현대바이오(048410)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날 미래에셋대우 내에서 거래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기아차다. 셀트리온, 금호석유, 인터파크(035080), 코리아에프티(123410)가 그 다음이었다. 지난 8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 역시 기아차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효성티앤씨, 빅히트, 금호석유 순으로 매도량이 많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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