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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에 돈 쓸 일 줄었나…설 앞두고 화폐공급 15.7% 감소, 신권 교환도 반토막

화폐 순발행액 전년比 0.9조원 감소한 4.75조원

수도권 중심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주만 늘어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현금운송 관계자들이 시중은행에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한 영향이다. 설을 앞두고 신권 교환도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1월 28일부터 전날까지 9일간 시민들이 한은 발권국 창구를 통해 지폐를 새 돈으로 바꿔간 건수는 약 3,320건이다. 설 연휴 직전인 이날을 더하더라도 작년 설 연휴(1월 24∼27일) 직전 10영업일 간 교환 실적(7,090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0일까지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4조7,5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15.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화폐공급량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제외한 순발행액을 말한다.



화폐 발행액은 지난해 6조1,205억원에서 올해 5조183억원으로 1조1,022억원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환수액도 4,916억원에서 2,708억원으로 2,20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설 연휴 기간이 지난해와 같았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고향 방문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으로 순발행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했다.

올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 동안 순발행액은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한은 발권국(-20.6%), 인천본부(-41.2%), 경기본부(-25.1%) 등 수도권과 경남본부(-22.1%)에서 감소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본부는 순발행액이 5.4% 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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