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부터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하는 공공 주차장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든다.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공공 주차장 1만 3,372곳의 정보를 정부 공공 지원 플랫폼 ‘공유누리’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는 주변 무료 공공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3,11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경기·인천 2,864곳, 대구·경북 2,247곳, 광주·전라 2,026곳, 대전·세종·충청 1,607곳, 강원 1,231곳, 제주 281곳이다.
공유누리는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주차장·회의실·강당 등 공공 자원을 한눈에 확인해 검색·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 공유누리에 접속해 첫 화면에 뜨는 ‘설 연휴 무료 개방 주차장 안내’를 누르면 실시간으로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화면 왼쪽에 지역 내 무료로 개방된 공공 주차장 목록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지도와 함께 주차장 위치가 표시된다. 길 찾기 표시를 누르면 카카오맵으로 이동해 이동 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로 접속한 경우 카카오맵에서 안내 표시를 누르면 카카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4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무료 주차가 허용된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한다.
무료 주차가 허용되는 전통시장은 연중 상시 주차가 가능한 152곳과 지방자치단체·경찰청이 도로 여건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선정한 349곳을 합쳐 총 501곳이다. 소화전으로부터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버스 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주정차 절대 금지 구역에 대한 단속은 강화된다. 행안부와 경찰청은 주차 허용으로 인한 무질서와 교통 혼잡이 없도록 경찰 순찰 인력을 강화하고 지자체·상인회 주차 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서비스가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 등 필요한 장소로 이동하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주차장 이용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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