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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목욕탕 3곳 10명 감염 등 26명 확진…“목욕탕서 대화·음식 섭취 자제”

목욕탕·요양시설·항운노조 연관 확진 이어져

2285번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

누계 확진자 2,940명으로 늘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목욕탕 3곳에서 확진된 10명을 포함한 2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지난달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동구 확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최종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2915번부터 2940번까지이며 모두 26명이다. 지역별로는 동래구 8명, 동구 4명, 중구 3명, 영도·남·북·해운대·사하·연제·사상구 각 1명이다. 나머지 4명은 요양원과 병원 확진자다.

추가 확진자 중 10명은 목욕탕 3곳에서 감염됐다. 2915번(중구)과 2935번(중구)·2936번(영도구)·2937번(북구)·2938번(중구) 등 5명은 중구 목욕탕인 명천탕을 이용했다가 확진됐다. 명천탕 연관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동래구 목욕탕인 조일탕에서는 4명이 확진됐다. 직원 1명(2929번 동래구)과 이용자 3명(2923번 동래구·2927번 동래구·2928번 동래구)이다. 이용자 117명 중 46명은 자가격리됐다.

또 다른 목욕탕 직원 1명(2921번 동래구)도 감염됐다. 이 목욕탕과 조일탕은 앞서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2896번(동래구)이 다녀간 곳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 업주들은 이용자 명단 작성, 시설 위생 관리 등 방역수칙을 더 엄격히 준수해 달라”며 “목욕탕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이용 중 대화를 자제하고 탈의실 등 공동이용공간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일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시설에 대한 정기추적검사에서는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 1명, 기장병원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두 시설 연관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코호트 격리 중인 굿힐링병원의 격리자 25명에 대한 정기검사에서는 간병인 1명이 확진됐으며 자가격리자 중간 검사에서도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굿힐링병원 연관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2930번(동구)과 2931번(동구)은 항운노조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39번(동래구)은 확진자가 다녀간 동네 의료기관 직원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2922번(동래구)과 2924번(사상구), 2925번(사하구), 2933번(남구), 2934번(동래구)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940명으로 늘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1,978명과 해외입국자 3,230명 등 모두 5,208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1명은 전날 오후 숨졌다. 사망자 누계는 97명으로 늘었다.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연관된 부산 2285번(동구)의 변이바이러스 검사 결과, 영국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5건에 대한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했으며 2285번을 포함한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였다. 나머지 2명에 대한 검사는 지난 6일과 7일 검사를 의뢰해 현재 분석 중이다.

최근 일주일간 1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 24.9명보다 감소한 17.0명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62로 지난주 0.88에 비해 낮아졌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1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3.4%를 차지, 지난 주 10.8%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명절은 마음으로만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을 위하는 길”이라며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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