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며 10일에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93명이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4명보다 29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29명(83.7%), 비수도권이 64명(16.3%)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153명, 서울 152명, 인천·부산 각 24명, 광주 10명, 강원 8명, 대구 7명, 충북·경남 각 4명, 울산·전북 각 2명, 경북·충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 대전,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80명 더 늘어 최종 44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부천시에 따르면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또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이날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밖에도 병원, 사우나, 직장, 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