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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대신 매출 6배 ↑…'편의점 땡처리' 통했다

세븐일레븐 등 판매량 늘어나

CU, 마감세일 적용 품목 확대

GS25는 지역거점 서비스 준비

편의점 CU를 찾은 고객이 마감 세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U




'편의점판 땡처리'로 불리는 편의점 마감 세일이 2030세대 알뜰족은 물론 주부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받으며 편의점 간판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신선 식품의 폐기를 크게 줄여 가맹점의 점포 운영 효율 개선에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세븐일레븐과 CU에 이어 GS25도 당근마켓과의 제휴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점포별 마감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도입한 마감 세일 서비스의 지난달 말 기준 매출은 시행 초기 대비 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마감 세일 누적 판매량은 95만 개로 약 24억 원에 달한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유통 기한 임박 상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라스트오더를 통해 마감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락, 샌드위치, 디저트 등 유통 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부터 과자, 음료 등 일반 식품까지 수천 개에 달하는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최대 50% 할인 판매 한다. CU에 따르면 마감 세일 매출 상위 품목은 도시락 등 스낵으로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편식 12%, 면류 10%, 가정간편식(HMR) 8%, 기타 5%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마감 세일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폐기를 줄일 수 있어 점포 운영에도 효율적이다. 실제 CU의 마감 세일 서비스 운영 점포들은 평균 9.2%의 폐기 식품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수 운영 점포의 경우 월 400여만 원의 폐기 비용을 절약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마감 세일 서비스 운영 상위 100개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대상 상품군의 전체 발주가 전년 대비 24.8% 증가했고, 판매도 2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폐기는 8.4%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폐기 걱정으로 상품 발주를 늘리기 주저하던 점주들도 마감 세일 운영으로 부담을 덜면서 상품 구색을 늘려 판매 상승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편의점 마감 세일 서비스의 호응이 커지자 업계에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운영 점포를 전국 1만4,000여 개 점포로 확대했고, 올해 1월부터 카테고리도 늘려 약 10개 카테고리 5,000여개 식음료를 대상으로 마감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제휴를 맺은 당근마켓과 함께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마감 세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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