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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털고, 소독하고...코로나로부터 '댕댕이' 지키는 위생용품 불티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 사례 확인

1월 강아지 위행용품 판매 112% 급증

외출 자제에 비대면 수의사 상담 2배↑

서울시 동물이동검체채취반이 지난 10일 강북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는 코커스패니얼 개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에서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가 나오면서 반려동물의 방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남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는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는데, 여기에 머물던 새끼 고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해 반려동물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반려동물의 경우 사람처럼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자치구의 가축방역관을 통해 증상 확인 후 검사를 받게 됐다. 양성 판정될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택에서 14일간 격리 보호된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발표된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애완동물 판매 가게에서 시민이 강아지와 고양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확인되자 반려동물을 위한 방역, 위생 용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G마켓 기준 지난 1월 '기타 강아지 위생용품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112% 폭증했다. 강아지 구강 위생용품은 4% 늘고, 배변패드는 11% 줄어든 것에 비하면, 최근 들어 특별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위생 요품을 추가 구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양이와 관련된 기타 위생용품 또한 81% 판매량이 치솟았다. 마찬가지로 고양이용 눈·귀·구강 위생용품은 3%만 늘고, 고양이 모래는 오히려 12% 판매가 줄었다.

쿠쿠전자의 넬로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제공=쿠쿠전자




쿠쿠전자의 넬로 에어샤워&드라이룸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보다 35% 더 많이 판매됐다. 매일 목욕하기 힘든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간편하게 털어낼 수 있는 펫 가전이다. 2020년 4분기 전체로 비교해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리며 역대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넬로의 스마트 급수기 또한 7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평균 165%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 펫닥을 통해서는 병원에 가기 전에 실시간으로 수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 /사진제공=펫닥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의 케어 플랫폼 펫닥(PETDOC)의 이용자도 늘어났다. 지난해 펫닥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의 상담 건수는 총 12만 건으로 2019년보다 2배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동물 병원도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펫닥 앱을 통한 비대면 상담에 관심이 쏠렸다는 반응이다. 또한 펫닥이 운영하는 브이케어 반려견 유치원&호텔에서는 매일 수의사가 직접 회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발열을 포함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 털을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를 모델들이 들어보이고 있다. /크린랲


고양이와 강아지의 털정리를 돕는 일명 돌돌이 테이프 크리너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크린랲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해 4분기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99% 껑충 뛰었다. 크린랲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털 청소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크린컷 테이프 크리너는 청소가 쉽지 않은 침구류, 스웨터 및 코트, 카펫 등 굴곡이 있는 소재와 미끄러운 테이블에서도 털이나 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나 펫팸족들의 필수품 위생용품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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