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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에 별이 뜬다

마린스키 김기민·볼쇼이 올가 스미르노바

주인공 솔로르·니키아 역으로 무대 올라

2016년 이후 5년 만의 공연…4월 개막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공연 무대에 서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왼쪽)과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사진=마린스키·볼쇼이 발레단 홈페이지




국립발레단은 오는 4월 27일~5월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라 바야데르’ 공연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를 초청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사람은 라 바야데르의 남녀 주인공인 ‘솔로르’와 ‘니키아’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마린스키 발레단과 볼쇼이 발레단은 발레의 고장 러시아의 양대 발레단으로 세계 최고의 발레단으로 손꼽히며 두 사람 모두 각 발레단의 최고 무용수 등급인 수석 무용수로 국내외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고 있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해 2015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으며 2016년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 상을 수상했다. 그는 마린스키 발레단뿐 아니라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 공연에도 초청 받으며 대한민국 발레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함께 무대에 설 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이후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3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국립발레단이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일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발레계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며 특히 3막에 등장하는 발레리나 32명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백미로 꼽힌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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