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은 신약 연구개발 기업 보로노이로부터 비임상 단계 항암신약물질 'VRN061782'를 도입해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올해 비임상 시험에 착수해 오는 2022년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VRN061782는 선택적 RET 인산화효소 저해제 계열이다. 체내 신호 전달 물질인 인산화효소 중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원리다.
HK이노엔은 VRN061782를 RET 유전자 융합 또는 변이를 가진 암에 대해 위치에 상관없이 체내 지표(바이오마커)가 같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맞춤형 표적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이 물질은 보로노이가 실시한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약물 내성을 억제하고 효과를 유지했다”며 “특정 유전자만 선택해 공격해 심혈관 안전성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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