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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날 공장서 보일러 반출…귀뚜라미 "감염우려 낮다"

15일 제품 이송 작업…"소독 후 별도공간서 진행"

지난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직원들의 코로나 19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 보일러의 외부 반출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제품을 옮긴 직원이나 제품을 통한 코로나 19 감염 우려에 대해 귀뚜라미 측은 “감염 우려가 낮다"는 입장이다.

17일 귀뚜라미와 업계에 따르면 15일 아산공장 일부 직원은 방역 당국의 공장 직원 코로나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 보일러 수백여대를 화물차 2대에 싣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이동을 도운 직원들과 반출 제품에 대한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상 코로나 19 직원이 나온 사업장의 경우 2차 감염 가능성과 소비자의 우려를 고려해 제품을 폐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는 13일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다음 날인 14일 공장 소독을 마쳤고, 15일에는 공장 폐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반출 업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15일에는 폐쇄로 볼 수 있는 공장 가동 중단이 이뤄졌고, 16일에 실제 공장이 폐쇄됐다. 방역당국 지시로 15일 공장 가동은 멈췄지만, 직원들의 업무는 가능했다는 것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완성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별도로 있었고 소독 작업을 마친 뒤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제품을 옮겼다”며 “만일 제품 이송 작업이 문제있었더라면, 당시 검사를 진행했던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제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과 제품에 대한 코로나 감염 우려는 낮다”며 “제품 이송에 대해 방역당국과 아산시로부터 별도로 연락온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측도 당시 공장 가동은 중단됐지만, 폐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반출 작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3일 귀뚜라미 아산공장 직원으로 시작된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12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공장에 있던 온풍기를 타고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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