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8일 충남 청양군 화훼농가와 논산시에 있는 쌀 가공품 생산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에 나섰다.
허 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내 육성 화훼품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국민들께 꾸준히 알리고, 일상 속 꽃 소비를 늘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훼 수출을 희망하는 농가를 위한 컨설팅(전문상담)도 지속해서 추진해 해외 판로를 넓혀 나가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침체한 화훼산업을 살리고 꽃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 운동(1테이블 1플라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 화훼농가(장터골 농장)는 시설하우스 11동 7,260㎡ 규모에서 프리지어와 칼라, 라넌큘러스 등을 재배하고 있다. 전체 11개동 가운데 6개동에서 프리지어를 재배 중이다.
허 청장은 이날 충남 논산시 ‘복토농업회사법인’(옛 쌀집아줌마)도 방문했다. 이곳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곡을 확보하여 쌀·잡곡· 떡·곡물가루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래떡을 호주에 첫 수출하는 등 해외 판로도 개척하고 있다.
허 청장은 “쌀 가공품 개발과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기술지도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쌀 가공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청장은 이날 영농현장 방문에 앞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관계관들과 만나 주요 농업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궤양제거 마무리와 과수농가의 약제 방제(4~5월) 이행을 위한 현장점검, 공익직불제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 등을 당부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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