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사도 '홈쿡 특화 주방'으로 고객 사로잡는다

'ㄷ'자 주방가구 배치로 편리한 동선

대형 창호 설치해 채광·개방감 탁월

대용량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넉넉'

주방 장식장과 팬트리의 특화 설계를 적용한 한화포레나인천연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방의 모습도 바꿔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홈쿡’ 트렌드가 건설사들의 주방 설계까지 변화시킨 것이다.

19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도 주방 특화 설계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주방 규모를 키우고 사용자 동선을 편리하게 하며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설치하는 등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최근 분양한 ‘e편한세상가평퍼스트원’에서 새로운 주방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넓어진 면적이다. 전용면적 84㎡A 타입의 주방은 세로 약 4.2m, 가로 폭은 약 3.5로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현대인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싱크대도 기존 대비 3㎝가량 높였다. 가로형 대형 와이드 창도 설치한다.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채광과 실내 개방감까지 극대화한 것이다. 환기와 통풍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렸다.

주방 규모를 키운 e편한세상가평퍼스트원.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공급한 ‘부평캐슬&더샵퍼스트’에서 인천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이송 시스템을 세대 내 구축했다. 각 세대 내 주방에 설치된 투입구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으면 중앙처리 시설에 자동 이송돼 수거되는 방식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밖으로 나가 버리는 번거로움이 해소되며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한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151-3에 공급하는 ‘한화포레나인천연수’의 경우 주방에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냉장고 공간의 경우 다양한 형태로 유무상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주방 동선의 편의성을 위해 ‘디귿(ㄷ)’자 주방 가구 배치, 엔지니어드 스톤의 주방 상판 및 벽체 마감, 인출식 양념망장, 대형 프라이팬 수납장, 빌트인 전기 오븐 등이 적용될 수 있다.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남구에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대명센트럴’의 경우 일부 세대에 ‘ㄷ’자 모양의 주방을 설치하고 주방·수납공간 평면선택제를 유상 옵션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삼부토건이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공급 중인 ‘아산삼부르네상스더힐’은 특화된 다양한 설계를 주방에 도입했다. 일부 세대는 주방과 연계된 팬트리를 대용량으로 확장함으로써 각종 주방 용품과 계절용품, 유아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다.

통계에서도 주방 특화 설계에 대한 선호가 읽힌다. 피데스개발이 최근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0%가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필요한 공간으로 ‘주방’을 꼽았다고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5.6%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된 일상생활로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방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공간의 역할이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주방의 구조 및 인테리어 등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양한 주방 특화 설계를 갖춘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서 더욱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