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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어선 전복 사흘만에 선원 2명 구조…1명 의식 있어

저체온증 호소...1명은 의식·맥박 없어

20일 경북 경주시 감포 해상에서 해경이 전복된 선박에서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체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경주=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사흘 만에 선원 2명이 구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 20분께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인근에서 선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이어 오전 10시 23분께 어선 안에서 잠수사를 동원해 수색하던 중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이 선원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등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두 사람을 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사고가 난 배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께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9.77t급 어선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을 벌여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해왔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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