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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北 불법 해킹한 가상화폐, 현금화 어렵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천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사진 왼쪽부터)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가상화폐가 실제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19일 주관한 북한 관련 화상토론회 참가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북한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여전히 많은 양이 아직 현금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상화폐를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실제로 북한 내부로 들여가기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WB) 고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북한의 불법 해킹은 현금 확보를 위해 남은 '유일한 자금줄'"이라며 북한이 계속 해킹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각국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최근 발간한 '2021 세계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 해킹그룹의 특징으로 가상화폐를 통한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의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하부조직인 5개 '천리마' 조직이 금전 탈취와 의료기관 공격을 감행했으며 악성 코드가 심어진 가상화폐 거래 앱을 퍼트리거나 거래소 해킹 등을 통해 자금을 빼돌렸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조직이 코로나19 백신을 노리고 미국의 의료업체와 제약업체 등에 침투하려고 시도한 것이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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