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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호주머니…지난해 임금 상승률 사상 최저치

1.1% 올라...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근로시간도 2시간 30분 감소...일감 줄었기 때문

월 평균 임금 상승률 (단위: %) /자료=고용노동부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1.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 평균 근로시간도 2시간 30분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속에서 가까스로 일자리를 지킨 사람들의 삶도 팍팍하긴 마찬가지인 셈이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52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1%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실질임금으로 환산하면 상승률은 0.5%로 떨어진다. 결국 지난해 임금은 ‘동결’된 셈이다.



대기업(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의 월 평균 임금은 52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지만 중소기업(300인 미만 사업장)은 319만3,000원으로 1.7% 늘었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면 중소기업이 선방한 것 같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저임금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가장 낮은 임금이 형성된 업종은 숙박·음식점인데(지난해 12월 기준 186만 원) 지난해 코로나 19로 근로자가 대폭 감소했다. 저임금 근로자가 노동시장에서 떠나면서 중소기업의 임금이 오르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월 평균 근로시간은 160.6시간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5시간 줄었다. 지난해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이틀 많은데도 근로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소정근로시간이 대부분의 기업에서 일 8시간임을 감안하면 16시간이 늘어야 하지만 감소한 데는 코로나 19로 일감이 줄어 잔업시간 등이 단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발 고용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1월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는 1,82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만1,000명 줄었다.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컸다.

/세종=변재현 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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