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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블루레인’의 캐릭터 드라마 포스터가 공개됐다.

뮤지컬 ‘블루레인’ 제작사 측은 1차 티켓오픈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캐릭터 드라마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변호사가 되기를 선택한 ‘루크’역의 테이, 윤형렬, 양지원은 루크의 날카로우면서도 통찰력 있는 눈빛을 표현해냈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형의 변호를 맡아 사건의 진실보다는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심경을 담아내었다. 흐트러지지 않고 잘 갖춰진 정장 차림으로서 루크의 ‘냉철한 변호사’를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테오’역의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는 “그만둬. 날 믿지 않는다면”이라는 짧은 대사를 통해 자신이 친부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분노와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동생 ‘루크’를 보며 느끼는 내면의 고독을 담았다. 예술적이고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테오의 캐릭터에 100% 일치하는 캐릭터 해석력으로, 앞으로 무대에서 펼쳐질 그들의 ‘테오’에 기대감을 높였다.

카리스마있는 눈빛과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존 루키페르’ 역을 맡은 최민철, 박시원, 최수형은 “큰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희생이 필요한 거야.”라는 대사를 사진으로 십분 표현해냈다.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자신이 욕망하는 것을 위해 고뇌하는 듯한 눈빛을 표현하며, 모든 존재를 초월해 극 중 인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절대악’인 존 루키페르를 완벽히 담아내었다.



고은영, 허혜진은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적인 ‘헤이든’의 쓸쓸하고 공허한 눈빛을 담아냈다.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으나, “내 인생을 닮은 나의 블루 레인”이라는 대표적인 가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멀어지는 꿈에 대해 자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존 루키페르 테오와 루크를 엄마처럼 보살펴 온 ‘엠마’역의 김명희, 한유란은 “검은 늑대와 하얀 늑대 중 어떤 놈이 이기는 줄 알아?” 라는 대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 속 공존하는 ‘선(善)’과 ‘악(惡)’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또한 어떠한 사건을 마주하고 놀란 그녀의 표정을 담아내며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의 김태오, 조환지, 이진우, 박준형은 캐릭터가 지닌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저는 비가 좋아요, 빗소리를 들으면 편해지거든요”라는 대사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통해 인물의 감춰진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뮤지컬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 해석한 작품으로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2018년 DIMF 창작 뮤지컬상과 2019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을 수상한 뒤 2019년 여름 본 공연을 올려 호평 받았다. 이후 작품은 일본의 공연 제작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7월 도쿄 ‘하쿠힌관’에서 일본어 공연을 개막하고, 오사카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의 특별 공연됐다.

한편 뮤지컬 ‘블루레인’은 3월 1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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