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수산물유통관리사업소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 비대면 산업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 부산 특화산업인 수산가공품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가정간편식 수산가공품 개발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HMR(가정식대체식품), 밀키트(식사재료세트) 등 가정간편식 온라인 판매제품을 개발하고 포장재 및 디자인 개선을 무상 지원한다. 수행은 해양수산부의 지원 아래 수산가공선진화단지 내 수산물종합연구센터가 맡는다.
이번 사업에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와 대상업체 선정심의회를 거쳐 14개 업체가 참여한다. 수산가공품 개발지원에 9개사, 포장재 및 디자인 개선사업 5개사다. 이들은 향후 무상 컨설팅과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한 홍보 및 마케팅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부산감천항에 위치한 수산가공선진화단지는 지역 수산가공산업을 집적화하고 신규 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 건립됐다. 현재 이곳에는 총 47개 수산가공업체가 입주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가공제품 생산 거점단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상목 부산시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장은 “부산은 국내 수산가공품 생산량의 28%(연간 38만 톤), 전국 수산물 유통물량의 38%(연간 200만 톤)를 점유하는 대한민국 수산물 유통·가공의 가장 중추적인 곳”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업 전반이 침체한 상황이지만 HMR, 밀키트 등 고차가공을 통한 혁신성장을 꾀할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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