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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AZ 65세 기준 재검토···‘새치기’ 접종 엄정 조치"

"경기도 요양병원 재단 이사장 가족 접종 개탄"

"사실관계 밝혀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 검토하라"

"독일, 프랑스 등 AZ 65세 이상 정종 대상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이 재단 이사장 가족에게 이른바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하라”며 엄정 조치를 주문했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을 유보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기준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400명대에서 정체되어 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 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도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지금이 바로 ‘일상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K-방역 시즌2’ 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인데 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해서는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다”며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최근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상기하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제 동두천에서는 정부의 선제검사 과정에서 80여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다”며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 무슨 일이 있어도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해 달다”고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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