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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로 돌아선 미국 증시…투자할만한 ETF는

산업재·금융·소비재 ETF 안정적

테마는 항공·여행·레저에 관심을





미국 증시의 주도 종목이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 민감주로 바뀌면서 ‘서학 개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환경 변화에 따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경기 민감주 투자를 권하고 있다.

4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욕 증시에서는 성장주 부진 및 경기 민감주 선전 양상이 두드러졌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애플·아마존·엔비디아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와 셰브런·카니발 등 여행 및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백신 접종 가속화로 조기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며 증시 환경이 바뀌고 있는 만큼 경기 민감주로 눈을 돌릴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한 투자가 낫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업종 ETF로 △산업재(XLI) △금융(KBE) △자유소비재(XLY)를 추천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금리가 올라가면 경기 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경제활동 정상화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주가 포함된 산업재 업종, 호텔·레스토랑·레저가 포함된 경기 소비 업종, 금리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XLI’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산업재 업종에 투자하는 ETF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가 크게 나타났던 항공 및 운수, 방산주가 중점적으로 편입돼 있다. ‘KBE’는 금융주 중 금리 상승 시 실질적인 수혜가 큰 은행주를 주로 담고 있는 ETF다. ‘XLY’는 아마존의 비중이 23%에 달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테슬라(15%)와 홈디포(8%), 맥도날드(5%), 나이키(4%), 스타벅스(4%) 등에 투자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여기에 더해 은행·증권·보험 등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는 금융 종합 ETF인 ‘XLF’과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을 담은 에너지 ETF ‘XLE’,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을 추종하는 ‘IWM’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테마 ETF로는 경기 회복의 즉각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항공 여행 레저 분야 ETF들을 추천했다 .

하나금융투자는 ‘PEJ’를 추천했다.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와 폭스힐튼·맥도날드·트립어드바이저·AMC 등을 담고 있는 ETF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레저 분야는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즉각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방송 분야 역시 단기 급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이라며 “단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로 시장 금리 상승의 부담을 버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여기 더해 익스피디아와 에어비앤비·트립닷컴·우버 등 글로벌 여행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 ETF인 ‘AWAY’와 아메리카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델타항공 등 항공사를 대거 담고 있는 ‘JETS’ 등도 주목할 ETF로 꼽았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KODEX 미국S&P에너지’는 셰브런·엑손모빌 등과 같은 미국 에너지 기업에 간접투자하는데 최근 설정액이 급증한 국내의 해외 주식 ETF 중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다. ‘KODEX 미국S&P산업재’를 통해서는 하니웰·보잉·GE 등에 대한 간접투자가 가능하다. 장기 경쟁 우위를 가진 미국 가치주에 투자하는 ‘KINDEX미국WideMoat가치주’도 보잉과 켈로그·아메리칸익스프레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기 민감주를 많이 담고 있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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