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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서울 당첨 받겠나"…귀해진 물량에 더 좁아진 당첨문

청약자들 "규제 전 막차 타자"

강동 고덕 강일 제일풍경채

1순위·특별공급 10만 명 몰려

재개발·재건축 청약도 잇단 연기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된 아파트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겹규제로 분양 물량이 크게 줄면서 인기 없는 소형 평형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새 아파트 공급은 갈수록 귀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전월세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서울 분양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도 오르면서 당첨받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인기 평형에도 대거 몰린 통장=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하늘채베르’의 경우 27가구 공급에 9,91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만 367.4 대 1에 달한다. 해당 단지 일반 분양분은 전부 비인기 평형인 전용 46㎡로 구성됐다. 하지만 최고 분양가가 5억 1,720만 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해 ‘로또 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는 491가구 공급에 무려 7만 3,769명이 몰려 15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289가구 공급에 2만 1,018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72.7 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까지 포함하면 10만 여명이 몰린 셈이다. 공공 택지에서 선보인 이 단지 역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지만 주변 시세 대비 수억 원 저렴한 ‘로또 단지’다.

인기 배경에는 로또 분양 외에도 ‘규제 전 막차’ 수요도 한몫했다. 2월 19일부터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신청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는 2년에서 5년의 의무 거주 기간이 적용된다. 입주 당시 전월세를 놓을 수 없다. 이들 단지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1·2월 서울 분양 물량 ‘0가구’=한편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내 분양 물량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앞서 언급된 단지 2곳, 831가구에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내에서 분양된 물량 또한 극히 적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분양된 서울 물량을 합하면 3,542가구에 그친다. 심지어 위례신도시, 강동 고덕지구 등 공공 택지 분양 물량을 제외하면 더욱 크게 줄어든다. 이들이 차지하는 물량은 위례신도시 A1-12BL(394가구), A1-5BL(1,282가구)과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809가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780가구) 총 3,265가구에 달한다. 해당 기간 전체 분양 물량의 92.2%다.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대다수 서울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청약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등이 청약 일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분양가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면서 일정은 계속해서 밀리는 상황이다.

/권혁준 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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