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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성장률 6% 이상 목표"

[전인대 개막]

"과잉 유동성 인한 과열 경계"

8%예상서 보수적으로 책정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전체 회의 개막식에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날 전인대에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AFP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통제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제 정상화에 나서면서도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경기 과열을 경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4차 전체 회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런 성장률 목표치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은 축이지만 그동안 중국 내외에서 8% 성장을 예상한 데 비하면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리 총리는 “경제 운영의 회복 상황을 고려했다”며 “각 분야가 개혁과 혁신, 질적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2%였다. 지난해의 3.6%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 2019년의 2.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 경기부양책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기 부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통해 3연임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의중이 담겼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특히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속도를 낸다.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시기에 전체 R&D 투자를 매년 평균 7% 늘리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 주석이 GDP를 두 배로 만들겠다고 했던 시한인 2035년까지의 장기 계획도 내놓았다.

한편 전인대는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한다(愛國者治港)’는 명분으로 행정장관·입법회 등 홍콩의 선거 제도를 크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일 전인대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장예쑤이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 “협력 공영하자”면서도 홍콩의 제도 변경은 “내정”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일축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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