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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만원대 국내 최저가 5G A42 출시…올해 보급형 5G 라인업 대폭 강화

코로나로 소비심리 위축 지속에

올해는 중저가 5G폰 집중 공략

화웨이·LG전자 공백 차지 노려

프리미엄급 성능에 실속파 겨냥

보급형 모델 잇달아 선뵐 계획


삼성전자(005930)가 40만원대 보급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었던 만큼 올해도 보급형 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갤럭시 A31’ 등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들로 승부를 걸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5G 시장을 집중 공략해 화웨이와 LG전자의 빈 자리를 차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40만원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42 5G’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A42 5G는 167.7mm(6.6형) 대화면에 대용량 배터리,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해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한다. 앞서 지난 해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 출시해 이미 좋은 반응도 얻었다.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A 42 5G 모델의 가격은 44만9,900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8~11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G마켓, 11번가, 이동통신사 온라인 몰 등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A42 5G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보급형 5G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LTE시장에서 거둔 보급형 모델의 성과를 5G 모델로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A32’를 비롯해 ‘갤럭시 A52’, ‘갤럭시 A72’ 등 후속작 대부분을 5G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갤럭시 S21’ 시리즈 기본 모델을 100만원 이하로 출시하는 등 5G 스마트폰 선택의 폭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갤럭시 A42 5G는 감각적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보급형 5G 스마트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5G 모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월 기준 국내 5G 통신 가입자는 1,286만 명을 넘어서며 1,3000만 명에 근접했다. 국내 통신사들도 5G 중저가 요금제를 연이어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리미엄폰을 내세운 애플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이 20%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17%로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13%와 11%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와 LG전자의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 철수 선언으로 생긴 공백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올해의 관전 포인트”라며 “당초 삼성전자가 손쉽게 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이 약진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행인 점은 지난 1월 출시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1’ 시리즈 판매가 호조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판매 기준 초반 실적이 전작인 ‘S20’ 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판매 첫 달을 넘겨서는 ‘S8’ 판매량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S21의 선전으로 급한 불을 끈 삼성전자가 이제 보급형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올해는 5G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5G 모델 비중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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