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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정치 끝내야"…황교안의 정계복귀 신호탄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

"더 기다리면 나라가 황폐해져"

"백의종군으로 홀로 시작할 것"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4·15 총선 참패 이후 당 대표 직에서 내려온 지 330일 만에 정계복귀 신호탄을 날린 것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며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겨냥해 “우리는 그들을 ‘충직한 개’로 착각하고 양 떼를 맡겼다”면서 “그들은 본성을 숨기고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이웃 늑대와 함께 갈취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나쁜 권력자가 염치도 없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의 상식을 훼손, 어렵게 이룬 문명을 잃었다”라며 “‘문주주의’를 허용, 민주주의를 잃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염치없는 정치가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한국토지투기공사’로 만들었다”면서 “정부가 올려놓은 집값을 따라잡으려 주식에 ‘영끌투자’를 했던 젊은이들을 비웃듯, ‘신의 직장’ 직원들은 국가 정보를 이용해 신묘한 경지의 ‘땅 쇼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염치도 없게 ‘왜 우리는 부동산에 투자하면 안 되느냐’며 항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전 대표는 “시간은 충분했고 점잖게 충고도 했지만 기대를 저버렸다. 피해를 감수하며 더 기다려 주면 나라가 황폐해져 회복 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며 “이제 ‘경종’을 울려야 조심하며 눈치를 볼 거다. 이번 ‘4·7 재보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실패하면 이 정권의 폭정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충직한 개’도 사라질 것”이라며,“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 용기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은 백의종군(白衣從軍)으로 홀로 외롭게 시작하지만, 제 진심이 통해 국민과 함께 늑대를 내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원내에 ‘황교안계’로 분류될 인사가 거의 남지 않은 만큼 황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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