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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다시 주목 받는 '리츠'…롯데리츠 3,300억 증자 성공

8~9일 구주주 청약에서 103.7% 청약률 기록

백화점·마트 등 6개 자산 신규 편입 재원 확보

신주 가격 기준 배당 수익률 연 7% 달해

인플레이션 국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





롯데리츠(330590)가 3,3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으로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리츠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지난 8~9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약 3,514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최종 청약률은 103.7%다.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이 물량의 절반인 3,550주를 인수했다. 높은 배당 수익에 약간의 시세 차익까지 노린 기존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가격은 4,695원으로 청약 마지막 날(9일) 주가 4,930원 대비 약 5%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오더라도 리츠는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만큼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주가 방어가 가능하다. 금리 상승 여파로 재원 조달 비용이 커질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임대료가 올라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롯데리츠는 조달한 자금으로 백화점과 마트·아웃렛 등 6개 신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물건들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김포 물류센터를 편입하면서 리츠의 성장성을 보완했고 앞으로 마트와 연계한 영업 시너지도 높일 계획이다. 새로 편입되는 자산들의 임대료는 매년 물가 상승률과 매출을 반영해 재산정된다. 신주 가격을 기준으로 한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7%에 달한다.

자산 편입이 끝나면 롯데리츠는 약 2조 3,00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국내 리츠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덩치가 커지면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되고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 변동성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이 높아져 배당금이 늘고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 실현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신한알파리츠(293940)도 두 차례 유상증자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총 4건의 신규 자산을 자(子)리츠 형태로 편입해 덩치를 키웠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역시 담보 대출을 활용해 이천 물류센터를 신규 자산으로 편입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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