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전장용 반도체 및 모듈 전문기업 아이에이(038880)는 중국 염성 시정부와 설립한 합자법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가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는 전기차용 전력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가 공급하는 전력모듈은 EWP(전동식 워터펌프) 시스템용 전력모듈이다. 개별 전력소자 6개를 1개의 전력모듈로 집적화해 시스템 조립 공정을 단순화하고 모듈 사이즈를 축소, 우수한 방열 특성을 갖췄다.
EWP 시스템용 전력모듈은 현재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의 전기차 2개 차종에 공급 중이며 앞으로 적용 차종이 5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전기차 차종의 판매량 호조로 수주 초기 예상보다 납품 요구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적용 차종까지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는 중국 전기차 1위 기업의 엄격한 신뢰성 품질 규격을 통과했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며 “지난해 말 전력모듈 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을 타겟으로 본격적인 양산 공급을 시작한 만큼, 올해부터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는 아이에이와 중국 염성 시정부가 전력모듈, 전력제어기 개발 및 생산을 위해 2019년 7월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아이에이가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에이는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에 관련 기술용역을 제공하고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총 2,100만달러의 기술개발용역료를 받기로 했다. 지난해 2차년도 기술료 630만달러(약 69억원)를 수령하며 현재까지 1, 2차년도 기술료 총 1,680만달러(약 185억원)를 받았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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