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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吳·安 단일화 ‘시민여론조사 100%’, 전혀 협의 안 돼 ”

일각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 100% 합의”

국민의힘 “합의 안 됐다, 방식 논의 중”

吳 “시민 여론조사 확률 높다” 했지만

吳·安 구체적인 방식 두고는 여전히 이견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두번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10일 서울 명동을 방문해 상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권욱 기자 2021.03.10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선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1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을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 방식은)합의가 안 된 것이 팩트(사실)”이라며 “관련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오 후보와 안 후보 측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지난 9일 만나 여론조사 시 휴대전화 안심번호(가상번호) 제공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안 후보측이 단일화 경선을 100%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오 후보측도 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오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결과적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여론조사 방식을 둔 줄다리기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당원 여부와 관계없이 서울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구성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시청 내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을 방문해 노조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021.03.10


국민의힘 협상팀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야당 단일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는 발언 후 태도가 강경해졌다. 국민의힘이 안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양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밀당(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단일화 협상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후보 등록 기간(18~19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후보 등록 기간 전에 단일화를 마치기 위해서는 내주 초에 안심번호를 뽑고 여론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말께에는 여론조사와 조사 문항, TV토론 횟수 등을 포함한 단일화 협상의 세부 내용에 양측이 합의해야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음 주 초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스케쥴 역시 국민의당의 입장”이라며 “합의된 것은 아직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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