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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량 등록 대수 급증에 쾌적한 주차공간 갖춘 부동산 뜬다

- 통계청 2003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인 2,436만대 등록… 인구 0.5명당 1대 보유

- 주차공간에 따라 주거 및 업무여건 쾌적성 달라지고, 임차인 확보에 영향 끼칠 전망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조감도>




전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통계청의 관련 조사 작성 이래 최고치인 2,400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부동산 상품 마다 넓은 주차공간의 확충이 최고의 설계로 부상하며 분양, 투자의 성공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자동차 2,436만대 등록… 0.5명당 1대 보유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년 기준 전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총 2,436만5,979대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의 최초 통계 작성 시점인 2003년(1,458만7,254대) 대비 67.03%가 증가한 수치이며, 20년 주민등록인구(5,182만9,023명)와 비교하면 인구 0.5명 꼴로 자동차를 1대 보유한 셈이다.

행정구역 상 시도별로(20년 기준)는 △경기(600만4,126대) △서울(315만7,361대) △경남(178만7,867대) △인천(167만6,442대) △경북(147만5,389대) △부산(142만9,040대) △대구(121만9,196대) △충청(114만9,845대) △전남(109만9,894대) 등의 순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각각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에서는 △수원(52만9,578대) △용인(47만8,727대) △화성(45만5,136대) △고양(43만2,592대) △성남(34만5,902대) 등의 순으로 많았고, 서울에서는 △송파(24만5,833대) △강남(23만6,216대) △강서(20만5,054대) △서초(18만1,053대) △노원(15만2,729대) 등 순으로 이들 지역에 자동차 등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 넓은 주차공간, 분양 성공과 임차인 확보 성패 가를 듯

이에 주차공간을 얼마나 갖췄는지에 따라 분양 성패가 갈리고, 분양 후 임차인 확보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물론 업무시설인 지식산업센터 조차 신축 시 단지 내 유휴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을 정도다.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사옥으로 365일 내내 쓰이는 공간인 만큼 주차공간이 부실하거나 물류 하역 공간이 이원화돼 있지 않다면, 물류 이동에 대한 어려움이 곧 입주 기업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다.

상업시설 역시 마찬가지다. 이용 고객도 주차공간이 갖춰져 있어야 편리하고 여유를 가지며 쇼핑과 소비활동을 할 수 있어서다. 별도의 주차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상업시설은 아파트나 업무시설의 주차공간과 병행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 시 넓은 주차공간의 확충 유무를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양한 크기의 차종이 출시되고, 자동차 등록 대수 또한 늘어나면서 넓은 주차공간의 확충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등을 막론하고 필수불가결해졌다”며 “특히 카쉐어링 문화의 확산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소 설치도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야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넓은 주차공간을 갖춘 부동산 상품이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공급 앞둔 부동산 상품, 넓은 주차공간 설계 내세워

이에 건설사들은 각 부동산 상품들에 넓은 주차공간 설계를 내세워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SGC이테크건설은 3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9-1번지 일원에 짓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2,375㎡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241호실, 상업시설 49호실이 함께 구성된다. 법정 주차대수 대비 164%의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해 업무, 물류 하역 등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업무공간은 다양한 기업 규모에 맞춰 활용이 가능한 섹션 오피스 형태로 마련되며, 복층형 구조의 특화설계인 듀플렉스(일부층)도 적용된다. 저층부에는 뉴욕 스타일을 모티브로 하여 아치형 창과 고풍스러운 브릭 설계를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 설계도 도입된다.

구리도시공사와 갈매PFV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45번지 일원에 짓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4만9,535㎡ 규모이며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조성된다. 법정 대비 158%의 주차공간도 확보될 예정이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8호선 별내역(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림건설은 3월 울산시 울주군 어음리 243-2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34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21세대가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총 1,346대(근린생활시설 포함)로 세대당 1.4대 수준이다. 언양고, 울주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KTX 울산역을 통해 대전, 서울 등으로의 이동도 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3월 경상남도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원에 짓는 ‘더샵 거제디클리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288세대 규모다. 단지의 주차공간은 총 1,559대이며 세대당 1.2대 수준에 이른다. 주차공간은 모두 지하화되며, 지상 공간은 공원이 조성된다. 초교를 비롯해 대형 마트와 병원, 영화관, 버스터미널 등 문화, 편의시설의 이용도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 짓는 ‘시티오씨엘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에 아파트 977세대(전용면적 75~136㎡), 주거용 오피스텔 902실(전용 27~84㎡) 규모다. 주차공간은 총 2,703대로 세대당 1.4대 수준이다. 단지 내에는 영화관과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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