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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괴담으로 사회까지 볼 것"…더 오싹하고, 강렬해진 '심야괴담회'

사진=MBC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호러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심야괴담회’가 정규 편성돼 돌아온다. 더욱 더 막강해진 괴담과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할 준비를 마쳤다.

11일 오후 MBC ‘심야괴담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임채원PD, 김호성PD와 김구라, 김숙, 황제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야괴담회’는 시청자 투고 괴담을 읽어주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 지난 1월 파일럿 방영 당시 한동안 TV에서 볼 수 없던 납량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파일럿부터 함께 했던 김숙은 “정규편성이 안될 줄 알았다. 그런데 방송이 나가고 주변에서 ‘옛날 우리 어렸을 때 전설의 고향 보는 느낌이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의외로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며 “(그동안) 없었던 콘텐츠라 목말라하는 분들이 많으셨던 것 같고, 정규편성 돼서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규와 파일럿의 차이점에 대해 임채원 PD는 “드라마타이즈에 능한 김호성 PD가 이번에 들어와서 영상을 더 추가해서 몰입감있게 구성하려고 했다. 또 더 독한 괴담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호성 PD는 “전에 전에 (함께) 했던 프로그램이 ‘PD수첩’이다. 그래서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야괴담회’는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재연 영상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 PD는 “귀신을 안 믿고 관심이 없었는데, 철야근무를 많이 할 때가 있었다. 할 일이 없을 때 괴담 게시판 많이 들어가 봤는데, 보다보니 압축적인 짧은 글 안에서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인간 본능의 감정인 공포 한번 건드려보자 했고, 청소년들에게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안방까지 생생하게 공포를 전달한 막강 ‘스토리텔러’의 역할에도 기대가 모인다. 김숙은 패널과의 호흡에 대해 "허안나와는 공포를 함께 체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허안나가 얘기하면 조금 더 믿음이 간다. 황제성은 본인만의 캐릭터가 정확히 있는데, 항상 주눅이 들어서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허안나는 특유의 묵직함이 있어 이야기 전달에 있어서 뛰어나고 김숙은 눈을 이용한 연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패널들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구라는 “5, 60년대 생이신 임하룡 선배님 등 이야기해주실 수 있는 분을 모시면 좋겠다”고 했고, 김숙은 “배우들의 목소리 톤이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류승룡씨 같은 배우분이 괴담을 딱 읽어주시면 푹 빠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끝으로 프로그램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 김숙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연 많이 보내주시고, 읽을 때 호응도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임 PD는 “괴담을 잘 살펴보면 희생양은 늘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악자를 억압하는 조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괴담이 계속될 것 같다”며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심야괴담회’는 1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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