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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범 GS家 코스모그룹, 박철완 상무 백기사로 참전

박 상무 장인 허경수 회장 29억여원 매입

박 상무 세 누나도 백기사로 나설지 주목

금호석유 "박 상무, 투자 확대 및 배당확대 동시주장은 모순적"

ㅊ박철완 금호석유 상무/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인 금호석유(011780)화학 박철완 상무의 백기사로 범 GS그룹 계열인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이 등장했다. 박 회장의 장인이다. 향후 주총 표 대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석유는 이날 의결권 대리 권유서를 통해 박철완 상무의 주주 제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2일 주식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박철완 상무가 특별관계자로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박 상무의 장인이다. 허 회장은 29억9684만7,5000만원을 들여 금호석유 주식 1만4,373주를 주당 20만8,505원에 사들였다. 허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의 지분을 정리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이 취득한 규모는 지분율로는 0.04%로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향후 추가로 지분 매집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스모그룹은 GS그룹의 방계회사다. 허경수 회장은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GS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셈이다. 박 상무는 허지연씨와 2014년 5월 결혼했다.



허경수 회장/서울경제DB


향후 박 상무 측 가족들이 추가로 지분 매입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박철완 상무의 세 누나는 각각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김선협 부회장은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아도니스는 골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구체적인 자산 규모는 알려져있지 않다. 한국철강은 장세홍 대표가 최대주주인 키스코홀딩스가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철강의 지난해 3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1,124억원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자산 1조원 규모의 일진그룹 내 소재전문회사다. 허재명 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현재 보유 주식가치만 2조원에 육박한다. 앞서 박 상무의 어머니인 김형일씨도 금호석유 지분 0.12%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금호석유 화학 지분율은 박찬구 회장이 14.86%, 박철완 상무 측이 10.14%다.

한편 이날 금호석유화학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에 관한 의견 표명서’를 통해 박 상무가 제안한 배당 확대 등에 대해 비현실적이고 모순적인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금호석유는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 등 총 3,072억 원은 최근 3개 년도 배당 총액의 3배에 달한다”며 “배당성향 기준 71%, 시가배당률 8%로 업종 평균을 2~4배 상회하고 고배당주인 금융업종의 배당 기준도 웃도는 것으로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경쟁력 있는 해외 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며, 2차 전지 등의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주장은 막대한 재원이 요구된다”며 “하지만 정작 이를 위한 재원은 (배당으로) 모두 소진하는 모순된 제안은 중장기 발전에 부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와 관련 “마케팅, 컨설팅 분야의 경력을 갖고 있는 이병남 후보와 컨설팅업체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분야 경력을 갖고 있는 조용범 후보의 약력은 석유화학 업종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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