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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 재개 채비 나서는 부산

부산 5개년 크루즈산업 육성 종합계획 용역 추진

목적지 없는 기항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

지난해 4월 선상 필수용품을 공급받기 위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 퀀텀오브시즈호./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루즈 산업에 직격탄을 맞은 부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대하며 크루즈 관광을 재개할 채비에 나섰다.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크루즈 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꾀하고 연관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4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 크루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들 공사는 크루즈 관광을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준비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 입항한 크루즈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관광 목적 입항 제한 조치로 인해 전혀 없다.

물류 목적으로 8차례 입항한 것이 전부다. 애초 크루즈 입항이 176항 차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시는 크루즈 관광 재개에 따른 선제 준비를 통해 2018년 82항차, 2019년 108항차로 늘어나던 입항 추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공사와 함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크루즈 산업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행할 5개년 계획이 담길 이번 용역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중장기 정책 방향과 크루즈선 기항 확대, 모항 유치 방안, 크루즈 연관산업 성장 방안, 특화 전략 고유상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크루즈 산업별 역량 강화와 방역 방안도 포함된다. 다음 달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11월께 마무리될 용역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크루즈에 대한 심리적 접근성을 끌어올릴 사업도 기획 중이다. 주요 기항지가 있는 지자체와 함께 국내 연안과 테마형 섬을 활용한 연안크루즈 상품을 개발하고 유휴 크루즈선을 활용한 쉽투어(ship tour) 또는 목적지 없는 기항(cruise to nowhere) 등을 추진한다. 목적지 없는 기항은 항공사에서 시행 중인 목적지 없는 비행처럼 무 정박 크루즈 관광 여행 상품이다.

빠른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주요하다고 보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대만과 일본 등 크루즈 운항 재개 국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나 팸투어 등을 추진해 부산 기항관광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공사는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만, 선사와 협의체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번 달에는 기존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 10여개 일본 크루즈항만 외에 대만 기륭 크루즈 항만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크루즈관광 재개를 구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크루즈 관광 상품을 개발해 수요를 회복하고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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