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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중국 8대 전략산업, 우리 뜻과 겹친다”

주중 대사 취임 2주년 맞아

장하성 주중 대사. /최수문기자




“중국이 혁신성장을 목표로 최근 8대 전략산업과 7대 과학기술을 제시했는데 이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것과 겹칩니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15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중국 정부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한 성장 계획을 주의 깊게 살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새로운 현대화 계획으로 기초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내용을 발표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이들 계획에 “전략사업에 선진국형 위성산업 이야기도 있고 농촌과 관련된 농업기계 장비 육성도 들어있다”면서 흥미를 표시한 데 이어 “과학기술에서도 AI(인공지능), 뇌과학 등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을 통해 5가지 중점과제, 고품질 혁신 비전, 개혁개방 심화를 강조했는데도 목표 성장률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특히 올해 성장률도 국제기구 보다 낮은 기준을 제시한 것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내용적으도 질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하겠다며 이산화탄소 감소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는 데 이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양회 내용을 최대한 분석해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작년에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타결했고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의사도 표시했다”며 “우리에 관심 사항은 한중일 FTA(자유무역협정)를 하겠다는 건데 우리 정부와 중국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반면 일본이 소극적이라서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사는 중국 시장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최근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61%가 중국이 투자 매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답했고, 또 82%가 중국에 있는 제조업 시설을 옮길 계획이 없다고 했다”며 “미중 양국이 국제 정치상의 갈등 속에도 경제적인 이해관계는 상당히 깊은 상황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장 대사는 아울러 “양회 끝나고 곧바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조치가 완화됐기 때문에 많은 지방정부와 경제외교, 공공 외교를 펼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지방의 총영사관이 함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8일 미중 고위급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양회가 끝난 상황에서 중국에서 모든 관심은 미국과의 대화에 쏠려있다”며 “(미중간 대화가) 한반도 안정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잘 살펴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장하성 대사는 지난 2019년 4월 8일 주중 대사로 취임했으며 2년 가까이 대사직을 수행 중이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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