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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3월에 고용지표 개선세 이어질 것"

기저효과에 백신접종 개시·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개선 예상

2월 취업자수는 47만명 감소…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감소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2월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47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정부가 이달부터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백신접종 개시·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요인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에 “2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7만3,000명 감소하며 지난 1월(98만2,00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방역여건 개선으로 대면서비스업 고용이 빠르게 회복한 것이 고용시장 개선의 원인”이라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폭이 14만명 축소되는 등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됐고 임시·일용직 일자리도 크게 회복됐다. 아울러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취업자도 두달 연속 개선됐으며 정부 일자리사업이 착수되며 공공행정과 보건복지업의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 접종 개시·거리두기 완화·수출개선세 지속·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영향 등을 감안했을 때 고용지표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등 방역리스크가 지속되는 만큼 방역긴장감 유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긴급 고용대책을 포함한 추경안이 국회 확정 즉시 집행되도록 만전을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 연장(8개), 추가 지정(6개) 등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10조원 투자프로젝트 집행·발굴,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을 통해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수는 47만3,000명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전 연령층에서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도 전 연령층에서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취업자 수 감소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이어졌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8.6%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 2월(57.5%)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8%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같은 달 기준 2014년 2월(64.6%) 이후 최저치다.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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