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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략' 예상대로 흘러갈 가능성 낮아…삼성SDI 반사익 가능”

[KB증권 리포트]

폭스바겐 배터리 전략, 국내 3사 타격 불가피

국내 3사 LFP배터리 생산계획 없는것으로 추정

다만 투자비용·기술인력 확보 등 난관 많아서

폭스바겐이 예상대로 청사진 그릴 개연성 낮아

각형 만드는 삼성SDI는 반사이익 가능성도





KB증권이 폭스바겐의이 발표한 미래 배터리 전략이 국내 배터리 3사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SDI(006400)의 상대적 선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폭스바겐의 미래 배터리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면서 그 경우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SDI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인 삼성SDI는 전 거래일 6.03% 급락한 63만 9,000원에 마감했다.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비중 확대 전략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여겨진 삼성SDI 마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파워 데이’를 열어 각형 기반의 통합 배터리 셀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부터 파우치·각형 등 다양한 구조의 배터리를 각형으로 통일하고 2030년 탑재율을 80%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와 협업해 유럽 내 총생산능력 240GWh(전기차 대당 80㎾h 가정 시 300만 대 수준)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히면서 비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KB증권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지만 삼성SDI의 상대적 선방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폭스바겐이 당초 계획대로 2030년까지 24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제조 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외주 물량 감소로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 또 저가 모델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용하겠다고도 밝혔는데 LFP배터리 시장은 CATL, BYD 등 중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 3사는 삼원계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고 향후에도 생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LFP 배터리 확대는 국내 업체에 모두 부정적”이라며 “폭스바겐이 각형 기반 배터리 셀을 주력으로 채용할 경우 폼 팩터 이슈로 인해 국내에서는 삼성SDI의 영업 환경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폭스바겐의 청사진이 계획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막대한 투자 비용에 따른 재무적 부담 가중, 기술 인력 확보의 어려움, 높은 기술 특허 장벽 등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략이 예상대로 흘러갈 가능성을 낮다고 본다”며 “향후 국내 배터리 업체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각형을 주력으로 만드는 삼성SDI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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