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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맞은 20대 남성 '혈전 반응'

■안전성 우려 커지는 AZ백신

국내 2번째 사례…당국 "역학조사"

전문가 "백신 아니어도 자연 발생"

서울 양천구 보건소의 의료진이 18일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를 방문해 65세 미만 센터 종사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이 혈전증 의심 소견을 나타내 입원 치료 중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접종자 A 씨는) 지난 10일 접종을 받은 후 10~11일 두통·오한의 증상이 있었다"며 "이후에 증상이 심해지고 14일 두통·구토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15일 의료 기관 진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서 추가 검사를 받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A 씨는 혈액 검사, 영상 의학 검사 등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혈전증 소견이 확인됐다. 당초 A 씨는 두통으로 인한 입원 치료로 이상 반응을 신고했으나 혈전증 소견이 나오면서 17일 이상 반응 신고 시스템에 이 증상을 함께 신고했다. 질병 당국은 현재 A 씨의 기저 질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과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동일 기관에서 동일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 유사한 이상 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전은 혈관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혈전증은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 당국은 17일 AZ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60대를 부검하던 중 육안 소견으로 혈전 생성을 확인한 바 있다. 요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사망자는 AZ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했다. 부검 소견에서 혈전 소견을 나타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2건의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의심 사례가 나타났지만 질병 당국은 “혈전은 백신 접종이 아니더라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며 백신과 관련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박 팀장은 "2016년에 발표된 해외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100명 이상 혈전 발생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혈전 발생은 더 늘어나는데 80대가 되면 10만 명당 500명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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