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수 화상병 방제 약제 3종을 사과와 배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화상병 약제 무상공급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과수 화상병의 지역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약제사용방법은 총 3회로써 1차 방제 약제인 가스란은 사과·배 눈 발아시인 3월 하순, 2차 방제 약제인 세레나데맥스는 전체 80%가 개화된 5일 후인 4월 하순, 3차 방제 약제인 옥싸이클린은 2차 살포 10일 후인 5월 상순에 살포해야 한다. 이번 공급에는 약제 3종 외에 약제 방제요령과 주의사항이 자세히 안내된 리플렛을 함께 동봉해 손쉽게 살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과수 화상병은 국가 검역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배와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봄철 감염된 가지의 궤양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따뜻한 온도(18~20℃)에서 활성화되고 비, 바람과 전정 등 농작업에 의해 건전한 나무의 꽃 또는 신초에 감염된다.
문경지역은 과수화상병이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으나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발생한 뒤 지난해까지 1,092농가, 655ha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문경=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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