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임 원장에 이상률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이 선임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신임 원장에는 김재수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1월 23일 항우연, KISTI,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천문연구원(KASI),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한국한의학연구원(KIOM)까지 6명의 원장 임기가 종료되며 두 달 가까이 이어졌던 기관장 무더기 공백 사태가 일부 해소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임혜숙 NST 이사장은 23일 이들에게 3년 임기(우수평가 이상시 연임도 가능)의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상률 신임 항우연 원장은 1986년 항우연에 들어와 부원장,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항공우주시스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달탐사사업단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대 항공공학과 학·석사에 이어 프랑스 폴사바티에대에서 자동제어(우주응용)학 석사·박사를 취득했다.
김재수 신임 KISTI 원장은 1991년 KISTI에 들어와 융합기술연구본부장, 첨단정보융합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이다. 홍익대 전자계산학과 학사, 한국외국어대 전자계산학 석사, 홍익대 전자전산공학 박사로 국내파 과학자다.
앞서 항우연에서는 이상률·김진한·황진영 책임연구원이, KISTI는 김재수·최희윤·황순욱 책임연구원이 각각 원장 후보에 올랐다. 두 기관은 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항우연은 항공우주 과학기술 영역의 탐구, 기술 선도, 개발·보급 등을 하고 있고, KISTI는 과학·기술과 관련 산업 분야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관리하고 정보의 관리·유통에 관한 기술·정책·표준화 등을 조사·연구한다.
한편 출연연 안팎에서는 건기연·천문연·철도기술연·한의학연에 대해서도 서둘러 원장 선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자리는 2019년부터 비어 있어 뒷말이 나오고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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