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도내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 175개교를 오는 2025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23일 도교육청 중회의실에서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0년이 지난 도내 학교시설 175개교(242동)를 디지털·그린 융합형 뉴딜 방식으로 개축·리모델링할 예정이다. 5년간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1조3,000억원 인데 이 중 30%(4,026억원)는 국비를 지원받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3,600억원을 투입해 5개년 전체 사업 물량의 26.7%인 47개교(82개동)에 대한 사업을 진행한다. 36동은 개축하고, 46동은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이자 교육부 핵심 정책사업이다.
전남교육청은 이 사업을 극대화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 1월부터 교육 전문직과 행정직으로 구성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교육과정 연계 공간혁신,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교실 구축, 환경생태교육을 고려한 그린학교, 학교와 지역사회 연결 학교복합화 등을 4가지 핵심요소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학교는 아이들의 안전과 학습권이 보호되고, 유연한 교수학습이 가능하며, 휴식과 놀이가 균형을 이루는 삶 중심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전남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교 자체가 환경교육 콘텐츠이자 교재가 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미래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요구한다"면서 "전남교육청은 이와 같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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