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 공산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을 뿐 아니라 농림수산품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2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05.85(2015=100)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가격이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풋고추(127.3%), 배추(52.6%), 파(42.4%), 달걀(22.5%), 우럭(19.5%) 등 가격이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7.2%)과 화학제품(1.4%)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특히 화학제품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85 올랐다. 서비스 역시 부동산서비스(0.4%)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2% 올랐다.
국내공급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올랐다. 국내공급 물가지수는 물가변동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표다. 원재료(6.2%), 중간재(1.5%)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1.3% 올랐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