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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드라마 100편 투자'에 중소형 제작사 '웃음꽃'

팬엔터·NEW 등 주가 일제 급등

KT도 3.7%↑ 2만7,700원 마감


KT(030200)가 오는 2023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100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국내 중소형 드라마 제작사들의 주가가 활짝 웃었다. 시장은 ‘콘텐츠 공룡’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KT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팬엔터테인먼트(068050)·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NEW(160550)·에이스토리(241840)·제이콘텐트리(036420)·키이스트·삼화네트웍스(046390)·바른손 등 중소형 드라마 제작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팬엔터테인먼트와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49%, 19.14%씩 급등했고 NEW도 13.14% 오른 1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스토리·제이콘텐트리·바른손 등도 각각 9.72%, 6.52%, 6.10% 급등했다.

이들 중소형 콘텐츠 제작사의 주가 급등은 전날 KT의 투자 발표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KT는 미디어 전략 간담회를 통해 통신사를 넘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가입자 1,300만 명을 발판으로 삼아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플랫폼), 스카이티비(TV), 씨즌·올레TV(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음원) 등 그룹 관계사를 유기적으로 연결,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KT는 연초 출범한 ‘스튜디오 지니’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해 100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OTT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콘텐츠 제작 수요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이 수혜는 직접 IP를 보유하는 전략을 고수하는 대형 콘텐츠 제작사보다 외주 제작 등을 수익 모델로 하는 중소형 제작사에 더욱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KT의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KT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5% 상승한 2만 7,700원에 마감됐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성장하는 유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 구독자의 결속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코드커팅(유료방송 해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사로의 정체성만 부각된 탓에 오랫동안 저평가를 받았지만 미디어 사업자로 인식이 바뀔 경우 KT의 멀티플도 상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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