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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2명 "외롭다"…82.7% "빈곤층-중상층 갈등 심해"

■통계청 '2020 한국의 사회지표'

소득 낮을수록 고립감 더 높아

20대 52% "결혼해도 애 안가져"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율이 22.3%로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빈곤층과 중상층 간 사회 갈등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증가해 82.7%에 달했다.

25일 통계청의 ‘2020 한국의 사회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2.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2018년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23.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60세 이상에서 ‘외롭다’고 느낀 비중은 30.8%에 달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월 소득 400만 원 미만에서는 대체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적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무도 나를 잘 알지 못한다’고 느끼는 비중은 16.3%였다.

지난해 우리 국민 중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61.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삶의 만족도는 여성(62.1%)이 남성(61.0%)보다 약간 높았고 대체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별 삶의 만족도는 100만 원 미만 38.8%, 100만~200만 원 미만 50.9%, 200만~300만 원 미만 59.4%, 300만~400만 원 미만 66.0%, 400만~500만 원 미만 66.6%, 500만~600만 원 미만 63.1%, 600만 원 이상 66.3%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회 갈등 정도가 심하다고 인식하는 비중은 보수와 진보 85.4%, 빈곤층과 중상층 82.7%, 근로자와 고용주 74.2% 순으로 높았다. 빈곤층과 중상층 갈등 인식은 전년 대비 2.6%포인트, 보수와 진보 갈등 인식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개발과 환경 보존 갈등 인식은 2.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남성과 여성(48.8%), 종교 간(55.4%), 노인층과 젊은 층(60.9%), 수도권과 지방(62.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갈등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 13세 이상 국민 중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32.0%로 2년 전 조사에 비해 1.6%포인트 늘었다. 자녀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고 10대(60.6%), 20대(52.5%)에서는 절반이 넘었다. 30대는 41.0%, 40대는 34.6%, 50대는 22.1%, 60대 이상은 12.1%였다. 남성(27.%)보다 여성(36.6%) 중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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