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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버린 수에즈 "물류대란·운임급등, 해운株에 모멘텀 될수도"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선박 좌초로 글로벌 해운 동맥 막혀

단기 해결 못하면 물류대란, 운임급등 야기

파나마에 선적을 둔 대만 선사 소유 초대형 컨테이너선 'MV 에버 기븐호'가 23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비스듬히 좌초한 모습. 이로 인해 상선 100척이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가로막히면서 해운 물류대란과 운임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하면서 부담이 커진 해운주에 새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이달 23일(현지시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좌초에 수에즈 운하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만 TEU(1TEU는 20ft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를 지나다 통제력을 잃어 발생한 사건으로, 전체길이(LOA)가 400m에 달하는 에버기븐호는 폭이 280m인 운하를 비스듬히 막았다. 이 여파로 100척이 넘는 선박이 움직이지 못하고 대기 중이며 복구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에즈 운하는 작년 하루 평균 50척이 넘는 배가 이용했으며, 전세계 교역량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는 항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사태가 해운 시장의 물류대란과 운임급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컨테이너 박스 부족과 항만 정체의 심화로 지난해 11월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해운 시장의 공급 부족이 이어졌던 상황이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시황은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에 해소되지 못하면 운임은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말 그대로 길목을 막아버렸다는 점에서 큰 물류대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최근 국내 해운주가 가파르게 올라 모멘텀 소진에 대해 고민할 시기가 됐는데, 이번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본 뒤 투자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해운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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