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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安 지도자 자질 확신했으면 단일후보 찬성했을지도”

서울선거대책위 위원장단 회의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1.3.25 jeong@yna.co.kr (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 대해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이 없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내보낸 김현정 앵커와 김 위원장의 인터뷰 녹음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김 앵커의 질문에 “ 그 사람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내가 그 사람에 대한 인격이나 모든 점에서 지도자로서의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내가 스스로가 확신을 가졌으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하는 데 찬성 했을지도 모른다”면서 “확신이 없는 한은 나는 그런 짓을 못 하겠다 이거야”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에게 어떤 부분을 바꾸라고 조언해 주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세상을 분명하게,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자기가 혼자서 생각한다고 그래서 모든 일이 성취되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졌을 때 그 여건을 갖다가 제대로 포착을 하라 (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게 내가 별의 순간을 잡으라는 얘기인데 그런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서 혼자서 생각했다고 그래서 불쑥 나서면 그래가지고는 지도자가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최근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에 나섰다가 번번이 패한 것이란 지적으로 풀이된다.



김 앵커가 “안철수 대표의 별의 순간은 이미 지나갔습니까? 아니면 이제 옵니까? 지금입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2011년도에 안철수씨의 별의 순간이 떴다”며 “국민의 지지도가 근 40% 가까이 됐을 때”라고 했다. 이어 “그때 그 순간을 놓쳐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지율 5%대이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양보했다.

이어 ‘다음 대선에서의 역할을 안 대표가 꿈꾸고 계신 것 같다’는 말에 “글쎄, 꿈이야 꿈으로 사라질 수 있겠지”라며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봐야 알겠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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