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국민연금 반대에도 83%가 찬성표

국민연금, 감시의무 소홀 등 이유로 반대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 높은 지분 찬성

한진칼도 주총 열고 산업은행 주주제안 의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002320)그룹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82.84%의 압도적 찬성률로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56.91%(9978만주)가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임채민·김세진·장용성·이재민 선임의 건도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23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주총 안건을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 과정에서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뿐 아니라 이사 선임 안건 모두에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국민연금 지분율은 6.07%에 불과해 대세에 지장을 주지 못했다.

조 회장의 우호 지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0.96%, 우리사주 6.07% 등 과반에 달한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사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고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도 전 세계 항공산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고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항공사 대부분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며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항공은 화물 수익 창출을 통해 여객 수익 감소분을 최대한 방어하며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180640)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산업은행의 주주제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이사회의 동일 성(性) 구성 금지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설치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방길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김효권 법무법인 퍼스트 대표변호사가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석태수 한진칼 사장은 인"지주사로서 항공산업 개편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아시아나항공 통합 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저수익 자산 매각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이른 시일 내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