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이재현(사진) 서구청장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번 면담에서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폐기물 매립이 종료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는 시민공원, 스마트팜,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달라고도 제안했다.
이 청장은 매립과 소각에만 의존하는 후진국형 쓰레기 처리 체계를 감량과 재활용 중심으로 선진화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등 각종 유해시설로 30여년간 주민들이 안전권·건강권·재산권 등을 침해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는 현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장소를 찾기 위해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내걸고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나 참여할 지자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설계상 포화 시기인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밝히고 옹진군 영흥면 외리 일대에 신규 폐기물 매립시설인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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