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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M&A '신흥강자' 호반건설, 대한전선도 품었다

IMM PE,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 선정

주당 735원 적용…거래 규모 4,100억 원 수준

가격 및 인수 후 시너지 부문서 높은 평가







국내 2위 전선 업체인 대한전선(001440)이 호반건설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호반건설의 자회사 호반산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회사(SPC)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40%(3억 4,258만 주)다. 거래 가격은 주당 735원을 적용한 약 2,518억 원으로 정해졌다. 최근 대한전선의 주가 대비 30%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이 같은 매각 조건을 받아들여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권리를 행사할 경우 호반산업은 1,600억 원가량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총 거래 금액은 4,100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는 호반건설과 글로벌세아 등 쇼트리스트 선정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호반건설은 가격뿐 아니라 사업 연계성과 합병 시너지 등의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4년 경영난을 겪던 대한전선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인수를 검토한 이력이 있다. 또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사업의 한 축인 해상 풍력발전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해상 풍력발전에 쓰이는 해저 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LS전선과 대한전선뿐이다.

대한전선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매출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회사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IMM PE는 투자 5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2015년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2호’를 통해 회사를 약 3,000억 원에 인수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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